3Q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 발표…연간 사상 최대 순이익
ROE 기반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시현 가능성↑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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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까지 전망되고 있어 주가가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24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이날 낮 12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3% 오른 1만7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789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JB금융지주는 전날 올해 3분기 연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9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7.5% 상회하는 수치다. 비이자이익 중 PF 수수료 감소를 대출채권매각이익으로 일부 만회한 점이 기대수준을 넘는 실적의 바탕이 됐다.

아울러 자사건전성도 소폭 개선됐다. 그룹 전체 부실채권(NPL) 비율은 0.9%로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했고, 연체율은 0.86%로 8bp 내렸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연결순이익이 14.1% 증가해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6794억원으로 1.5% 상향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16%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JB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바탕으로 업종 최상위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 가능성 높아지면서 ROE 기반의 자사주 매입ㆍ소각 등 단계적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시현 가능성이 높아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JB 금융지주의 대손비용은 중ㆍ저신용자 신용대출 등의 건전성 악화로 지속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여왔으나, 지난 2분기부터는 전반적으로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제한적인 배당가능이익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ㆍ소각에 제약이 존재함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제시한 배당성향 28% 기준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32.7%로 소폭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향후 자회사 배당 확대를 통해 충분한 배당가능 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초 목표로 제시한 2026년 45%의 총 주주환원율 달성 등 전반적인 주주환원 확대 기조에 별다른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견조한 실적으로 주주환원 시현 가능성이 높다"며 JB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9500원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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