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ㆍ중도금 수취해 재정 안정성 확보 중…약 6천억원 규모 수주잔고 보유

씨아이에스가 지난 10일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 AB와의 수주 계약 건에 대해 공급계약 진행 변동사항이 발생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이는 노스볼트 AB의 계열사인 노스볼트 ETT Expansion AB가 이달 8일 스웨덴 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데 따른 조치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과 씨아이에스에 따르면 상대 회사 측과 2022년 6월 2724만달러와 2340만달러 규모 등 2건의 계약과 2023년 3월 3207만달러 규모 계약 건 등 총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정정 공시를 통해 해당 계약 중 2022년 6월 체결한 2건에 대해 각각 중도금의 70%인 1907만달러와 선수금의 20%인 468만달러를 수취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3월 계약의 경우에도 선수금의 20%인 641만달러를 수취해 전체 8271만달러의 계약금액 중 3016만달러의 계약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씨아이에스 측은 선수금과 중도금 수취를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고 자산에 대해서는 장비나 부품을 타 고객사향으로 전환 활용해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해당 계약 건에서 수취한 계약금이 상당한 수준이라 회사의 안정적인 사업 유지에 문제가 없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 대형 법무법인 및 현지 법무법인 등과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리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국내외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약 6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계약 건 관련 제품 제작을 중지한 상황임에 따라 자금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