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사업ㆍ경영계획의 거짓이나 잘못 공시 사유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 부풀린 의혹 제기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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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이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소식에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

4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양은 오후 2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5% 내린 4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째 하락세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장래사업ㆍ경영계획의 거짓이나 잘못 공시'를 사유로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금양은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해당 투자로 매출액 4024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금양은 지난달 27일 몽골 광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6억원, 13억원으로 낮췄다. 이에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금양은 지난해 5월에도 자사주 처분 계획 발표를 지연 공시한 이휴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면 벌점과 제재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벌점 누적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으며, 관리종목 지정 이후에도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까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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