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경쟁입찰 방식 이스틴 네비게이션과 계약...자원개발 종목 동반 상승세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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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시추를 위한 보급선 용선·용역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자원개발 테마주(株)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후 2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4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넥스틸(3.75%), 화성밸브(8.39%), 한선엔지니어링(3.04%) 등 자원개발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국내 8·6-1광구 북부지역 대왕고래-1 탐사시추를 위한 보급선 용선·용역계약을 체결했다. 보급선은 주로 해양구조물이나 육상과 해양구조물 사이를 오가며 물자나 사람을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석유공사는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싱가포르 회사 이스틴 네비게이션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경쟁입찰은 발주기관에서 지명한 사업자가 입찰서를 제출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계약 성질 등에 비춰 특수한 설비·기술·물품 등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계약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입찰 대상자가 10명 이내인 상황에서 지명경쟁입찰을 부칠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이스턴 네비게이션과 국제경쟁지명입찰 방식으로 보급선 계약을 체결했다"며 "구체적인 시추 위치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1948년에 설립된 이스틴 네비게이션은 해상 석유 및 가스 개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보유 중인 선박은 40척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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