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브랜드평판지수 283만2046점 기록...2개월 연속 1위
글로벌로 확대된 다양한 ESG 경영 활동 실시로 주목받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상생금융 전략 진정성 주목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604_214743_158.jpg)
하나금융그룹이 2개월 연속 금융지주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해 함영주 회장이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확대'와 '상생금융' 전략의 진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 제휴,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브랜드 평판지수 283만2046점으로 금융지주사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이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전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통상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평가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 및 소통량, 소셜미디어에서 대화량 등으로 측정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브랜드소비 21.35% △브랜드이슈 42.77% △브랜드소통 29.43% △브랜드확산 3.84% △브랜드공헌 2.51% 등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브랜드 평판지수(233만6039) 대비 21.23% 올랐는데 하나금융이 내세우고 있는 상생금융과 ESG 협력 강화가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하나금융은 그룹 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어려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등을 대상으로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주력 계열사 하나은행도 사업 분야별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상생금융센터'를 구축했다.
더욱이 하나금융은 지난 4월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 임팩츠 공시 협의체(Impact Disclosure Taskforce)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며 글로벌까지 ESG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개발도상국 기업에 대한 ESG 금융지원과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응원과 의류 기부 캠페인, 중소기업 컨설팅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전개하며 ESG 선도그룹으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1일 글로벌 ESG 협력 강화를 위해 호주 캔버라에 소재한 재무부를 방문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맨 앞)이 재무부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Alex Heath) 차관보(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현지 담당자들을 만나 다양한 녹색금융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604_214744_1559.jpg)
◇ 다양한 글로벌 ESG 협력 강화...해외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하나금융은 국내는 물론 호주 등 해외에서도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하나은행 시드니지점이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에너지 투자, 지속가능연계대출(SLL) 등 다양한 방식의 ESG 금융을 진행해 현지 금융시장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Climate and Energy Division)정책을 총괄하는 알렉스 히스(Alex Heath) 차관보를 만나 녹색금융 투자와 민간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도 교환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및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알렉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 목표 '2030 • 60'를 발표한지 3년 만에 45%를 달성하며 놀라운 속도로 추진했다"면서 "하나금융과 더 많은 투자, 협력을 바란다"고 하나금융의 ESG 경영을 높게 평가했다.
함영주 회장은 도 현장 소통 강화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금융주에 관심이 높은 해외 투자자, 그룹의 ESG 경영을 주목하는 당국자와 릴레이 미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4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1회 '하나 JOB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604_214745_1752.jpg)
◇ 금융 취약계층부터 스타트업까지...상생협력에도 솔선수범
하나금융은 장애인, 청년,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 경영자와 상생협력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우선 패럴림픽 선수단을 응원을 위해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진정성 있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훈련환경 개선을 돕기 위한 것이다.
지난 21일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출영식'에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의 선전과 건승을 응원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자랑스러운 태극 마크를 단 선수단 여러분이 자부심을 품고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나 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하나원큐 애자일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핀테크, 플랫폼, 보안,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상생협력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서비스 기업을 선발한다"며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하나금융은 △장애인, 비장애인 통합 축구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사업 시행 △자립준비청년 관계 맺기 지원을 위한 '우리사이' 사업 진행 △신중년 일자리 창출 위한 '하나 JOB 매칭 페스타' 개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하나금융지주 본사. [하나금융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604_214746_1856.png)
앞서 하나금융은 '2023 ESG임팩트보고서'에서 지난해 ESG 활동 결과 총 5조407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이 보고서는 임팩트와 자문기관 삼일PwC에서 측정을 진행하고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서울대 경영연구소의 감수를 받아 발간됐다. 보고서를 감수한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보고서가 그룹의 ESG 활동이 고유의 금융기능과 얼마나 긴밀하게 통합돼있는지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항목별 성과는 △환경 2963억원 △사회 2조2565억원 △지배구조와 경제 간접기여 2조8544억원 등으로 측정됐다. 특히 2018년부터 진행해온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와 하나 파워온 사업에서 각각 2320억원과 2278억원의 ESG 성과를 창출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가치 제고를 위한 대표 사회공헌사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금융시장의 선순환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