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수요예측 등으로 철회 10개월만에 상장 재추진
![서울보증보험이 지난해 10월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가 나온 직후인 11월 유가증권시장 IPO계획을 자진 철회한 지 10개월만에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한다. 서울보증보험 사옥 전경 [서울보증보험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077_214081_655.png)
서울보증보험이 지난해 10월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가 나온 직후인 11월 유가증권시장 IPO계획을 자진 철회한 지 10개월만에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서울보증보험에서 신규 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통상적으로 한국거래소의 국내기업 상장 예비심사 기간이 45영업일 정도인 만큼 빠르면 오는 10월 20일경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소의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코스피 상장 재추진으로 공적자금 투입 이후 예금보험공사의 관리체제에 있는 상황에서 탈피해 독립 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9년 2월 설립된 서울보증보험은 작년말 별도 기준 총자산 9조980억원에 자기자본도 5조185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2조5838억원이고 영업이익 5191억원, 당기순이익은 4164억원을 창출했다.
일각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의 이번 IPO 재추진 계획과 관련해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 의도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과 시장 반응이 지난해에 이어 부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보증은 전체 지분의 93.85%를 차지하는 최대주주인 예보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배당 성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나 투자자들에 대한 유인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앞으로 상장을 통해 실질적인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이번 서울보증보험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