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상반기 누적영업익 5438억...전년比 24%↑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5438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연결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11조5000억원이고 세전순이익은 5090억원, 반기순이익의 경우 37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WM, 연금 등 플랫폼비즈니스와 해외사업에서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

우선 플랫폼 비즈니스는 연금자산 38조원, 해외주식잔고 30조원, 금융상품판매잔고 194조원 등 총 고객예탁자산 423조원으로 순항 중이다.

해외주식잔고는 업계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했고 해외법인의 경상비즈니스 안정세로 올 상반기 세전이익 600억원을 달성해 역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창출했다.

특히 해외사업의 경우 뉴욕법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6%의 S&T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법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와 245.6%나 성장했다.

인도법인에서 급격한 브로커리지 수익 성장과 더불어 리테일 온라인 브로커리지 누적 계좌수가 2분기에만 150만개를 넘어섰다는 점이 돋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인수가 완료되는 Sharekhan과 함께 해외법인의 경상 비즈니스가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국가에서 온라인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이며 "홍콩, 뉴욕, 런던 등 선진시장에서는 ETF 등 S&T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로 미래에셋증권의 Next Level로서 성장의 초석이 되는 동시에 ROE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이후 급등한 글로벌 기준금리 때문에 일부 투자자산 가치조정과 재평가로 일부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올 2분기에는 평가손익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앞으로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보유 자산의 회복탄력성을 복원돼 기존 경상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수익과 함께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에 향후 3년 진행될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는데 올해 상반기 자기주식 1000만주 매입 및 소각 효과는 이미 작년 주주환원 성향에 반영됐다. 또 지난 7일 보통주 1000만주에 대한 매입과 소각을 공시했으며 밸류업 공시의 경우 3분기 안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