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올 3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엠텍은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를 국내 약국에 유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으는 모습이다.

6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열풍을 불러일으킨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올 3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그동안 공급 부족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으나, 최근 노보노디스크가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기존 고객사였던 대형 병원들로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 한국지사 측은 고객사에 "이번달부터 구체적인 납품 일정을 논의할 수 있고 현재 가격 결정 등 마지막 단계"라고 전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이미 국내에 유통되고 있으나, 하루 한번 투약을 해야한다는 불편함과 투약 지속시간이 13시간인 반면, 위고비는 165시간까지 지속되며 일주일에 한번만 주사하면 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체중감량 효과도 위고비가 삭센다(7.5%)의 두배인 15%로 나타나면서 시장 점유율 54%로 삭센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 노보노디스크 측은 "한국 시장은 위고비 출시에 있어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조만간 위고비를 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두 제품이 모두 출시되면 현재 국내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삭센다의 점유율을 곧바로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약국 등에 삭센다를 유통하고 있는 블루엠텍이 기대감을 모으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엠텍은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삭센다를 국내 약국에 유통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운영 중인 비대면 의약품배송 플랫폼 '블루팜코리아'에선 의약품, 의약외품, 소모품 등 5만여종을 다루고 있고 가입 의사 회원 수는 2만5000명에 달한다. 이 중 95%는 개원의원 원장으로, 전체 의원의 65% 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본격 국내 출시를 본격화됨에 따라 직접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