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선물 투매에 기관까지 매도…블루칩도 줄줄이 추락
업종·종목 불문 대부분 하락세…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지난 2일에 5일 7%대의 폭락세를 나타내며 오전 지수 2600선 붕괴에 이어 2500선마저 무너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경 [한국거래소 제공]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지난 2일에 5일 7%대의 폭락세를 나타내며 오전 지수 2600선 붕괴에 이어 2500선마저 무너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경 [한국거래소 제공]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지난 2일에 5일 7%대의 폭락세를 나타내며 오전 지수 2600선 붕괴에 이어 2500선마저 무너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8.96P, 7.06% 하락한 2487.23을 기록하고 있는데 장중 최저 수준이다. 

특히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은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코스피에서 사이드카 발동은 오전 11시경으로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65P 5.08% 하락한 348.05를 보였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23일 이후 4년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오후 1시 5분경에는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 급변동에 따라 5분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2020년 8월20일 3.66% 하락한 뒤 4년만에 최대 하락률인 3.65%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이날 증시 상황에 따라 역대급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495억원, 기관은 1712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개인은 1조47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26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주가 폭락세는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코스피 상장 주식 전체의 약 98%가 하락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종목들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74P, 7.15% 하락한 723.59를 나타내고 있는데 외국인이 1857억원, 기관은 6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572억원 순매도하고 있어 대조적인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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