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3.55% 대출 4.78% 등 예·대금리 동반상승

5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하락에 따라 2년만에 가장 낮은 3.91%로 7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본부 앞 석판 자료 이미지 [한국은행 제공]
5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하락에 따라 2년만에 가장 낮은 3.91%로 7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본부 앞 석판 자료 이미지 [한국은행 제공]

5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하락에 따라 2년만에 가장 낮은 3.91%로 7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가중평균, 신규취급액 기준 5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예금)금리는 연 3.55%로 전월대비 0.02%P 상승했다. 

6개월만에 상승 반전된 것인데 3.53%인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은 전월보다 0.03%P 상승하고 3.64%인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도 0.02%P 올랐다.

아울러 5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1%P 상승한 4.78%로 수신금리와 함께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대출은 4.90%로 0.02%P 올랐는데 6개월만에 상승한 셈이다.

4.99%인 대기업과 4.85%의 중소기업 금리가 같은 기간 각각 0.02%P와 0.04%P씩 상승한 것으로 4개월째 대기업 대출금리가 중소기업을 상회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4월 4.48%에서 5월 4.49%로 0.01%P 올랐다.

5월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11%로 한 달새 0.09%P 올랐으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91%로 0.02%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2022년 5월 3.9%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통계부터 주기형 대출 가운데 금리 변동주기 5년이상 대출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에 포함토록 기준을 변경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종전 62.5%에서 58.6%로 감소했다.

예대금리차는 1.23%P로 4월에 비해 0.01%P 축소됐으며 신규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2.38%로 0.05%P 줄어들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 은행 외 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이 3.72%로 0.03%P, 3.74%인 신용협동조합은 0.08%P 하락했고 3.6%인 상호금융과 3.79%의 새마을금고가 공히 0.07%P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상호저축은행이 11.95%로 전월대비 0.02%P, 새마을금고의 경우 5.69%로 0.26%P 올랐다. 반면 신용협동조합 5.73%, 상호금융 5.48%로 각각 0.14%P와 0.06%P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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