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강세…나스닥·S&P 500 최고 기록 경신
삼성전자, 지난달 8일 이후 27거래일 만에 8만원대 복귀
![[파이낸셜포스트 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6/207325_209505_2110.jpg)
인공지능(AI)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엔비디아(NVDA)가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등 반도체주 급등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19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8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8일 이후 27거래일 만에 8만원대 주가로 복귀한 수치다. 이날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24만30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회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P 500는 6개 세션(Session) 만에 5번째 최고 기록으로 마감했다.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상승세에 견인했다.
줄리앙 엠마뉴엘 에버코어 수석 전략가는 "만약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S&P500지수가 연말에 6500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60달러(3.51%) 올라 135.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지난해에 3배 이상 오른 이후 올해에만 거의 182% 급등한 셈이다.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3400억달러(4600조원)로 MS(3조3200억달러)과 애플(3조2850억 달러)을 넘어서며 시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스모스맨(Hans Mosemann) Rosenblatt Securities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목표 가격을 발표 당일 종가보다 47% 높은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다.
엔비디아는 챗지피티(ChatGPT)와 같은 AI 모델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AI 칩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메타(Meta)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AI 칩 수요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액면 가치의 10분의 1 분할을 단행하면서 주당 1209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121달러 수준으로 낮아져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주목받으며 강세를 시현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