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기록 중이다. 샤페론이 새딕 리서치 그룹과 미국 스킨뷰티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샤페론은 새딕 리서치 그룹과 스킨뷰티케어뿐 아니라 순항 중인 미국 임상 2상 아토피치료제 누겔의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주식시장과 샤페론에 따르면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미국 뉴욕 소재 새딕 리서치 그룹(Sadick Research Group)과 상호 공동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딕 리서치 그룹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국제적인 선도 연구 센터다. 대규모 다기관 연구와 소규모 탐색적 연구자 주도 시험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피부와 손톱, 모발 등을 평가하는 대부분의 임상 연구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2023년 성승용 대표이사가 뉴욕 새딕 리서치그룹 본사를 방문해 상호 협력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뒤 상호간의 협력 구조를 구체화시킨 결과다. 향후 누겔을 비롯해 샤페론이 개발중인 피부과 관련 제품의 공동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샤페론은 새딕 리서치 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입에 큰 지원군을 얻게 됐다"며 "새딕 리서치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시적인 기술이전(L/O) 성과가 곧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샤페론이 보유한 여러 피부과 관련 파이프라인의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 관련 시장이 가장 큰 미국내 피부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 시장 친화적인 제품 개발로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딕 대표는 "샤페론과의 이번 협력 계약을 통해 현재 미국 임상 2상 중인 아토피치료제 누겔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과 기술이전, 그리고 샤페론이 개발중인 여러 피부과 관련 제품의 기획과 마케팅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임상 2상이 순항 중인 샤페론의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미국 시장 공략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샤페론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누겔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후 올해 3월 첫 환자 등록에 성공했다. 4월에는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활발한 기술이전 논의를 중이다. 연내 파트너사와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 빠른 시일 내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미국 투자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마련된 상태다.

샤페론의 미국 자회사인 허드슨 테라퓨틱스의 재니스 맥코트(사진) 대표는 이달 6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바이오USA)'에서 국내 한 언론사와 만나 "누겔에 대해 기술 실사(데이터 리뷰) 과정에 있는 회사들이 6곳 정도"라며 "연내 기술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중앙아메리카, 유럽 등에 기반을 둔 다양한 회사들이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기술이전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샤페론 주가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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