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기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140억배럴 달하는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힌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이스틸 주가는 포항 앞바다에 140억배럴 달하는 석유ㆍ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 뒤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 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국민 여러분들게 이 사실을 보고드리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와서 지난해인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 맡겼다"며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가스 관련주와 석유 관련주 등이 모두 급등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하이스틸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원유ㆍ가스 수송용 강관을  생산하는 하이스틸은 국내 총 5곳에 공장을 보유 중이다. 원유ㆍ가스 수송용 강관을 전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