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심 실적개선 종목 추천주로 제시

이번주 전문가들의 추천주로는 수출 실적이 견고한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현대차는 미국 수출 호실적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주목됐고 LS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기대감이 반영됐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고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가 전망됐다. 외국인 제주도 입도객 수 회복으로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진 롯데관광개발도 추천주로 거론됐고 매출 증가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더블유게임즈도 관심 종목으로 추천됐다. 전체적으로는 현대차를 포함해 LS일렉트릭, LG이노텍, 삼양식품 등 수출 중심의 실적개선 종목이 두드러졌다.

2일 각 증권사 추전주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해 LS일렉트릭과 두산, LG이노텍, 삼양식품, 롯데관광개발, 더블유게임즈 등이 이번주 추천주 명단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LS일렉트릭, 에이피알 등을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중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 조기 발표 기대감 속 추천주로 선정됐다. 현대차가 미국 수출 호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LS그룹 계열의 LS일렉트릭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ㆍ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 확보에 나서며 변압기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초고압 변압기 제조업체 KOC전기 지분 51%를 약 529억 원에 인수하며 역량 확대에 나섰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투자로 LS일렉트릭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30년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에이피알은 미국 시장 중심의 수출 고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올 1분기 에이피알의 전체 매출에서 미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포인트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또 올 2분기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새 모델 '부스터 프로'가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확장세가 관측된다고 봤다.

두산도 이번주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신증진 연구원은 "전자부문 CCL 매출이 부각되고 있고 자회사 SMR 수주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과 삼양식품을 이번주 추천주로 꼽았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 만큼 아이폰 최대 수혜주다. 올 1월과 2월 부진했던 아이폰 판매량은 3월과 4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52%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AI 관련 신규 비즈니스 기대감으로 개발자 컨퍼런스 전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양식품은 올 1분기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연결 기준 3857억 원의 매출성과를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1%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5.7% 늘어난 801억 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라면 수출액은 전월 대비 46.8% 늘어나며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가올 2분기에는 중국 6.18 쇼핑제에서 제품 매출이 시장 기대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문화 관광 개방 확대에 따라 업황 개선이 전망되는 롯데관광개발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올해 총 외국인 제주도 입도객 수가 2019년 대비 97% 회복률을 보이며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외형 성장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매출 증가와 실적 개선에도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유안타증권 보고서에서 "신규 아이게이밍과 스킬게임 시작으로 2024년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게임사 중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기업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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