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8만원으로 하향
"내년에서야 상승세 보일 것" VS "앨범 흥행으로 실적 개선"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이 팀 컬러를 담은 콘텐츠를 공개했다. [빌리프랩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3142_204027_3427.jpg)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연간으로 봐도 외형 확대 여력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신인 아이돌 그룹 투어스(TWS)와 아일릿(ILLIT)의 데뷔 비용 발생과 함께 적은 수의 아티스트 컴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두 신인 그룹의 앨범 흥행과 세븐틴, 뉴진스 등 주력 아티스트 컴백으로 초록 불이 켜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1분기 매출액은 3765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매출 감소는 음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앨범 매출이 29% 감소한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브 용산 신사옥. [하이브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3142_204017_424.jpg)
이어 “외형 감소와 두 팀(TWS‧아일릿)의 신인 데뷔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1분기 실적 추정치의 큰 폭 하향으로 연간 이익 추정치가 10% 이상 감소했으며, 엔터주 멀티플 하락을 추가 반영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감익 폭을 감안하면 2~4분기 주력 아티스트의 컴백과 대규모 투어를 고려하더라도 연간 매출 성장은 8.3%, 영업이익 성장은 1.5%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성장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내년이 되어서야 뉴진스와 BTS 완전체 월드투어로 실적이 퀀텀 점프(대도약)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3142_204018_4221.jpg)
한편, 2분기부터 하이브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BTS 등으로 하이브의 글로벌 팬덤이 견고한 가운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르세라핌 등 소속 가수의 음원 수익 상승과 신인 두 그룹(투어스·아일릿)의 앨범 흥행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집중되면서 2분기는 사상 최대인 약 11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다"며 "오는 6월 BTS 진의 제대와 미국 걸그룹 데뷔로 실적과 모멘텀이 점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만큼 앞으로 상승 추이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에만 앨범을 1400만장 넘게 파는 등 실적이 너무 좋아 베이스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올해 아일릿 같은 신규 IP도 실적이 글로벌하게 잘 나오고 있고 기술적 반등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25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투어스의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는 누적 40만6262장 판매됐다. 아일릿은 초동 약 38만장으로 역대 걸그룹 데뷔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향후 전망에도 초록 불이 켜졌다.
아울러 세븐틴, 뉴진스 등 주력 아티스트 컴백과 하이브 멀티레이블 전략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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