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60만원으로 유지
"실적 회복 속도조절은 불가피" vs "2분기부터 계단식으로 회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3097_203962_3121.jpg)
포스코(POSCO)홀딩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2분기 실적 회복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장인화 체제를 공식 출범한 후 나온 실적을 두고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56주년 창립 기념사에서 “경쟁력 있는 원가와 품질을 갖춰놓아야 위기 시대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다만, 국내 철강기업들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인지는 미지수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개한 '2024년 2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BSI)에서도 철강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 소비 위축'이 55.2%의 가장 높은 비율로 선정됐고, '원자재가 및 유가 불안정'(50.1%),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3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에서 지난 2월 말부터 4고로 개보수 진행과 수요 부진 영향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19조3000억원, 영업이익 5175억원으로 컨센서스(6950억원)를 25%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부터 철광석, 원료탄 가격이 중국 가동률 소폭 하락으로 조정세를 이어오고 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철강협회의 감산 촉구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하락은 중국 철강사들이 스프레드 개선으로 인해 가동률 유지 수준에 머무르며 오히려 수출 증가와 추가 가격 인하를 선택할 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2분기에도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안 연구원은 가능성에 대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부문은 시황 부진, 에너지 부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이익 회복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철강·이차전지 전방 모두 부진한 상황으로, 실적 회복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6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다. 지난 2일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40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3097_203963_3138.jpg)
반면, 일각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부터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 유지'라는 보고서를 통해 "1분기를 바닥으로 영업 이익은 2분기부터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철강 ASP와 판매량이 1분기 대비 소폭 우상향하는 모습을 2분기에 나타내며 6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친환경 인프라와 미래소재사업은 지난 4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주가의 중기 흐름을 결정하는 리튬 가격은 주요 광산들의 생산원가 수준까지 내려와 바닥을 잡았다. 박 연구원은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향 안정화돼 할인율이 내려가고, 전기차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다시 우호적으로 선회한다면 실적 감소세는 1분기에 마무리된다"며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판가 인상보다는 철광석과 연료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격차) 개선으로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며 "올해 탄소강 판매량이 2023년과 유사한 3182만 톤이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한 1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2조9000억 원을 점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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