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500대 중견기업 영업익 11조4079억원…전년비 13.2%↓
CEO스코어, 국내 500대 중견기업 2022~2023년 실적 조사
![[CEO스코어데일리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3/202923_203716_4141.jpg)
지난해 씨젠과 후성, 원익IPS 등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52곳이 줄줄이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 적자를 기록한 기업 수만 84곳(조사대상 전체의 17.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기업 수는 269곳으로 전체의 55%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 10곳 중 2곳 꼴로 적자를 내고 2곳 중 1곳 꼴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이달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89곳을 대상으로 지난 2023년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27조5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매출액인 229조7466억원과 비교해 1.0%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조4079억원으로 전년 13조1386억원 대비 13.2% 줄었다.
영업 적자를 기록한 곳도 총 84개 기업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26개 기업이 늘어난 규모다. 씨젠과 후성, 원익IPS 등 52개 기업이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전체 13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6802억원으로 2022년 3조3234억원 대비 49.4%(1조6432억원) 급감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가 중견기업들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석유화학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 폭도 컸다. 2022년 1조658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915억원으로 34.2%나 감소했다. 철강‧금속‧비금속 업종도 영업이익이 32.5% 줄어든 1조175억원에 그쳤다. 이어 생활용품 2412억원(21.3%↓) △제약‧바이오 2159억원(23.1%↓) △조선‧기계‧설비 1321억원(16.9%↓) △유통 588억원(27.9%↓) 등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반면, 자동차 부품 업종의 영업이익은 5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부품 업종은 1조13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7157억원) 대비 58.4%나 급등했다. 식음료 업종의 영업이익도 30% 가까이 늘었다. 식음료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3630억원) 대비 29.2% 늘어난 4689억원을 기록했다.
운송 업종도 흑자 전환했다. 2022년 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운송 업종은 지난해 5583억원의 영업이익 성고를 냈다. 건설‧건자재와 서비스 업종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1325억원(17.8%↑), 4326억원(28.8.%↑) 늘었다.
기업별로는 씨젠의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었다. 씨젠은 지난해 3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1965억원 이익) 대비 감소액 규모가 2266억 원(적자전환)에 달했다. 이어 △휴스틸 1660억원(57.4%↓) △후성 1515억 원(적자전환) △인탑스 1237억원(87.1%↓) △원익IPS 1156억원(적자전환) △해성디에스 1019억원(49.9%↓) △SIMPAC 1014억원(85.3%↓)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액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이슈] 1Q 홍콩 ELS發에 발목잡힌 KB금융ㆍ신한지주ㆍ하나금융…주가조정 불가피
[특징주] 동아엘텍, LG디스플레이 OLED 4세대 '어드밴스드 메타 테크놀로지' 개발소식에…1차 협력사 '조명'
[특징주] 케이엔알시스템,엔비디아ㆍ보스턴다이내믹 로봇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맞손' …수혜 기대감↑
[특징주] 아모센스, 글로벌 1위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세라믹 기판 상용화 소식에 강세
[특징주] 케이엔솔, 아마존 국내 8조 투자 데이터센터 본격화ㆍ시공사 선정 착수…글로벌 1위 협력사 주목
'변곡점' 맞은 SK디앤디, 인적분할·변경상장 완료하고 거래 재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