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개방형 기술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기대감을 얻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새롭게 적용한 강화학습(RL) 기술을 고도화해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스팟 RL 리서처 키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AI연구소(AI Institute), 엔비디아 간 협력 성과물이다. 키트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시스템 '젯슨 AGX 오린' △'아이작 랩(Isaac Lab)'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시뮬레이션 환경이 포함된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기술자는 지난 엔비디아가 개최한 GTC2024에서 로봇공학 컨퍼런스 세션에 연사로 참여, 키트 출시 소식을 최초로 밝히기도 했다. 손더스 CTO는 '실제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엔비디아가 로봇 기능 개발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노력 등을 소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오픈소스로 자사 로봇 개발 소프트웨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트를 통해 스팟의 4족 보행 이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라이선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연구 키트를 활용해 스팟 이동성을 연구하고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엔알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유압 로터리 액추에이터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과 전동 시스템에서 24년간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유압로봇시스템 사업은 로봇 구조설계부터 핵심 부품 제조,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핵심부품을 모두 국산화하고 풀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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