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3/201891_202253_4356.jpg)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 반도체 ETF에 분할매수 전략으로 투자하는 ‘키움 글로벌 반도체 스마트 인베스토(Smart Investor) 목표 전환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1·2호 모집 금액이 1000억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펀드는 정해진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판매한 단위형 상품으로 1·2호 각각 단 1주일 만에 513억원, 59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급등 속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투자자의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반도체 시장에 접근하고 싶지만 개별 종목을 선택한 것이 부담스럽거나 투자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있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가격 변화에 따라 룰베이스로 분할매수를 진행하는 스마트 인베스터 전략으로 운용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펀드가 설정되면 자산을 한 번에 모두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 움직임에 따라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반도체 ETF를 점진적으로 매입한다.
장이 상승할 때는 적게 사고(4%), 시장이 하락할 때는 많이 사는(5%) 전략을 통해 한 번만 거치해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것과 유사하게 매입 시기가 분산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주의 고공행진에 따라 일각에서는 고점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분할매수 전략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수·매도 타이밍과 이익 실현 시점에 대한 고민 없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효율적으로 투자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30일에 설정한 1호 펀드는 이달 5일 5%(A Class 기준)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펀드 설정 이후 한 달여 만에 1차 리밸런싱이 진행됐다.
초기 설정 시 반도체 주식형 ETF를 총자산의 30% 수준으로 매수하고, A 클래스(A Class) 기준 리밸런싱 수익률 5%를 달성하면 점진적으로 늘어난 반도체 주식형 ETF의 비중을 30% 수준으로 낮춘다. 최종적으로 A 클래스 기준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국내 채권-재간접형 펀드로 자동으로 전환되어 수익률 보존을 추구할 수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내로 가입 기간 제약 없이 언제든지 추가 납입이 가능한 동일 전략의 공모 추가형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