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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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코스닥시장에 신규 입성한 한빛레이저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고출력 산업용 'Nd:YAG(엔디야그) 레이저' 장비 개발에 이어 중국이 독점 중인 충방전시장에서 국산화 개발을 진행 중인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빛레이저는 최근 '전류단속이 없는 직렬형 충방전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5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한빛레이저 주가가 중국이 독점 중인 충방전시장에서 국산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차세대 유망 분야로 꼽히는 2차전지와 자동차 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장벽을 기반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여러 분야 산업에 AI(인공지능) 비전과 로봇, 가공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레이저 기술에 응용한 융복합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실제 1997년 설립된 한빛레이저는 당시 100% 수입에 의존하던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에서 2차전지 산업이 시작되던 태동기와 맞물리며 한빛레이저의 성장 모멘텀이 됐다. 한빛레이저는 2차전지 레이저 설비를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빛레이저는 2차전지 산업 발전에 발맞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끊임없는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이사는 "레이저 및 광학 기술 외에도 AI 기반 머신비전과 통합제어 기술 등 오랜 기간 축적된 가공 기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차전지 산업의 파트너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형 2차전지의 대표 주자인 원통형 64모델 전지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 레이저 기술이 필요하다"며 "원통형 46모델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시설과 기술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빛레이저는 다음 목표를 중국산이 독점 중인 충방전시장에 국산화를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배터리 업체가 사용 중인 기존 개별형 충방전장치를 한빛레이저가 개발한 직렬형 충방전장치로 대체하면 소형화에 따른 전력·제어 모듈 일체화로 공간 절약과 배선 간소화가 가능하다"며 "충방전장치 에너지 손실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빛레이저에 따르면, 최근 2차전지 제조공정의 화성공정에서 낭비되는 전력을 절반이상 줄여주는 '전류단속이 없는 직렬형 충방전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특허는 현재 전세계 8개국에 출원하고 일부는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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