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이상 장애 지속…"원인 파악 못해"

우정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우체국 금융 시스템이 또 다시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연말 금융 업무가 급한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우체국금융 시스템 장애가 12시간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정확한 장애 원인을 찾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30일 우정사업본부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우체국 인터넷 뱅킹과 포스트 페이의 접속이 안 되거나 지연되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12시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도 장애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일부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체국 금융 시스템 장애는 지난 9월 27일 이후 3개월 만의 발생이다. 앞서 지난 5월 차세대시스템 개통 이후에도 시스템 장애는 반복됐다.
시스템 운영 주무부서인 우정사업정보센터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와 유지보수 사업자 관련 인력이 총 동원돼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앱 접속까지 막힌 상태다. 연말연시 급한 금융 업무가 몰리는 시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은 온종일 발을 동동거려야 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모든 이용자가 접속장애를 겪은 건 아니고 일부 간헐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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