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방한
서울서 이재용 회장과 만찬 회동
자산 118조원 육박 아시아 부호 1위
삼성전자와 협력 확대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을 만난다 .[삼성전자, 암바니 회장 SNS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147_279262_2815.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한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과 6G 이동통신 등 미래 사업을 논의한다. 지난 7월 대법원 최종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이 회장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그룹 신성장 동력 챙기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삼성 반도체 핵심 기지인 경기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는다.
이어 삼성 역사가 담긴 수원사업장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암바니 회장은 서울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찬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암바니 회장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암바니 회장은 보유 자산이 800억 달러(약 118조원)에 육박하는 아시아 부호 1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경영하는 릴라이언스그룹은 통신을 비롯해 석유화학·철강·금융·소매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은 인도 최대 통신사로 현재 인도 전역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6G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있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만큼 삼성전자와 협력 확대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암바니 회장 자녀들 결혼식에 초대받았다. 암바니 회장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 이어 지난해에는 막내아들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등 남다르게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시내 한 치킨집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147_279264_2852.jpg)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3일에는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초대해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삼성과 벤츠는 이 회동을 계기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장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 회장은 지난달 말에는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