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CJ에 대해 목표가를 1만원 올리겠다고 밝혔다.

20일 흥국증권에 따르면, 국내 소비재주들이 그동안 상승장에서 제외돼 왔지만 향후 소비 환경과 영업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것. 흥국증권은 투자 의견 '매수(Buy)'는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원들을 격려 중인 모습이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원들을 격려 중인 모습이다. [사진=CJ그룹]

CJ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조4000억원, 영업이익 66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해 시장전망치를 약간 밑돌았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매출액은 CJ제일제당을 제외한 자회사 대부분이 견조한 외형 성장을 기록한 덕분"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그는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은 CJ대한통운과 CJ ENM, CJ프레시웨이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과 CJ CGV의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4분기와 내년부터는 국내 소비 지출 증가율의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CJ의 사업 구조는 식품, 생명공학, 물류·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로 소비 경기의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하고 "내수 회복에 따른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해외 비중 확대 지속으로 성장 동력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CJ가 K-컬처의 선도적인 기업으로 주식시장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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