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IA와 산학연 협력 강화 세미나 'AI-ROBOT TECH CONNECT' 개최
200여 명 참석… AI 로봇 적용 사례 공유, 산·학·연·관 협력 모색
정병찬 대표, '자율 제조 생태계 도약' 강조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가 'AI-ROBOT TECH CONNECT'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086_277160_2018.png)
한화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 확산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산·학·연·관의 실질적 협력을 주도해 제조 현장의 AX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2025 AI-로봇 테크 커넥트(AI-ROBOT TECH CONNECT)'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가 주도하는 'AI 자율 제조 컬래버데이'의 하나로 마련됐다. AI 자율 제조 컬래버데이는 AI 기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파트너십 확대를 목표로 올해 첫 발을 뗐다.
제3회 컬래버데이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로봇 기술의 제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회사의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과 협동 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 자율 이동 로봇(AMR) 등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그중에서도 특히 AI 기반 비전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로봇 AI 비전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AI와 로봇의 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며 강력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함께 열어갈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는 '네트워킹의 장'이자, 대한민국 자율 제조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로봇 기반 자동화 기업 노바테크와 반도체 장비 기업 비전세미콘은 실제 산업 현장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 이목을 끌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도 로봇 분야 정부 지원 정책과 첨단 로봇 실증 사례를 발표하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정부 역할을 제시했다.
'제조AX: 왜 어렵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 강남우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제조업의 근본적인 혁신은 AI와 로봇의 융합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오늘 같은 협력의 장이 국내 자율 제조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도 KOIIA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