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하나은행 [사진=파이낸셜포스트 사진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7879_276737_4152.jpg)
하나은행이 오는 17일부터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는 서울보증보험 MCI 및 한국주택금융공사 MCG 담보로 하는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신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4일 은행계에 따르면 앞서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MCI·MCG 가입 중단에 들어가면서, 막차를 놓친 자금 수요자들의 곤란이 예상된다. 다만 하나은행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은 현행 유지한다. 아울러 두 은행 모두 기존에 진행 및 처리된 수요자에 대해서는 진행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앞으로 자금 수요를 예상, 진행하려던 예비 고객들의 곤란으로 시장 혼선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이다. 해당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 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나온다는 것. 이를 택한 은행들의 속내는 사실상 가계대출 총량을 압박하는 정부와 금융 당국 기조에 발을 맞추려는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의 일시적 조치가 당국 등의 전향적 지도로 풀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일각의 지적도 나온다. 다만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모집일을 통한 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있는 등 업권이 전반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어서 자금 수요가 예상되는 고객들은 발빠른 막차 찾기 노력이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온다.
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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