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준공 후 일평균 수소버스 80대 충전
경기도 최대 규모 수소 교통 거점으로 확고한 자리매김
수소 버스 연료 구매 거래 카드 시스템 시범 도입 계획
![7일 성남 수정구에서 열린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7286_275587_2435.jpg)
SK이노베이션 E&S의 자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이하 하이버스)가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를 '수도권 수소교통 허브'로 삼아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하이버스는 지난 7일 성남시 수정구에서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성남 사송 충전소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소 버스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이버스는 전국 19개소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행사에는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 이준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 강희두 한국석유관리원 수소유통관리센터장, 박삼범 국토교통부 교통서비스정책과 사무관, 권오성 KD운송그룹 부사장,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12대, 하루 최대 24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240㎏/h 용량의 설비와 4톤 규모 액화수소 저장 탱크, 충전 디스펜서 4기를 갖췄다. 4월 준공 후 안정화 기간을 거쳐, 현재 일평균 약 1.4톤의 액화수소를 판매하며 경기도 최대 규모 수소교통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충전소를 이용하는 수소 버스는 일평균 약 80대, 총 164대에 달한다. 이용 차종은 ▲성남시 시내버스 ▲마을버스 ▲버스 ▲기업 통근용 전세버스 ▲인근 지자체 수소 버스 등 다양하다.
충전소에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 E&S의 자회사 아이지이(IGE)가 운영하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다. 아이지이는 지난해 5월 플랜트 준공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액화수소 생산·공급·운송 체계를 갖추고, 하이버스와 함께 전국의 충전 인프라에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수소 상용차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하이버스는 성남 사송 충전소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개발한 '수소 버스 연료 구매 거래 카드'를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이 카드가 도입되면 운송사업자가 ㎏당 5000원의 수소 연료 보조금을 받기 위해 충전소와 버스별로 RFID 카드를 발급받던 불편이 해소된다.
카드 하나로 하이버스의 모든 충전소를 이용하고 보조금도 쉽게 지급받을 수 있어, 전국을 운행하는 전세 버스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하이버스는 또 신한은행과 제휴해 충전 금액의 최대 0.5% 캐시백 혜택을 주는 수소 연료 구매 제휴 카드도 출시했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성남 사송 충전소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수도권 내 효율적인 액화수소 충전망을 더 확산시켜 나가며 수소가 교통과 산업,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탄소 중립 사회의 실질적 기반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