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O-NE)부문 물량증대 기반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계약물류, 신규 수주 지속…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

CJ대한통운이 오는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오는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7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가 기대치를 종합해 집계한 컨센서스(1384억원)를 95억원가량 상회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66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택배(O-NE)부문 매출은 9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고, 영업이익도 16.6% 증가한 6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소비 심리 회복과 주 7일 배송(매일오네) 효과 본격화로 택배물량 반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당일·새벽배송·풀필먼트 등 신사업 매출이 확대된 결과다.

계약물류(CL, Contract Logistics) 사업은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7.8% 각각 증가했다. 3자 물류(3PL) 신규수주 확대 효과,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기반의 운영효율화가 아우러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다 잡은 모습이다.

글로벌사업부문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3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29% 줄었다. 관세 인상 등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로 인한 포워딩 업황 둔화에 기인했다. 다만 4분기 이후부터는 관세 안정화와 CBE(Cross Border E-commerce, 초국경전자상거래) 사업 확대, 해외 계약물류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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