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업노조 "사측에 조합원 수 확인 요청 공문 발송"
노동자 대표 지위, 노조가 가져갈 듯
![지난 4월 17일 화성시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 앞 전삼노의 단체행동 모습.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6757_274604_178.jpg)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노동조합 가입자 총합이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조만간 회사에 공문을 보내 과반 노조 달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현재 '노사협의회'가 가지고 있는 노동자 대표 지위는 '노조'가 가져가게 될 전망이다. 과반 노조는 내달 1일 있을 임금 교섭 전후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4일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조 가입자 수가 6만2562명으로 집계돼, 과반(6만2500명)을 넘었다.
초기업노조 측은 "수치 상으로 과반 노조 달성이 이뤄졌다"며 "사측에 과반 노조 조합원 수 확인 절차와 노동자 대표 지위와 관련해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첫 노조가 생긴 이후에도 직원을 대표할 과반수 노조가 없어 임금 교섭을 각자 진행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5개 노동조합이 활동하는 복수 노조 체제로 이날 낮 12시 기준 조합원 숫자는 ▲초기업노조 3만4781명 ▲전국삼성전자노조 2만5709명 ▲동행 2072명 순이다.
각 노조들은 2026년 임금협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만약 초기업 노조 등이 노동자 대표로 인정받는다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위촉권 등 다양한 근로 조건 결정에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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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용 기자
indu@financial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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