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장비 산업 보고서 발표…AI 혁명 수혜로 ‘이중 촉매제’ 시대 진입

스몰캡 전문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대표 한용희)는 11월 정기 산업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통신장비 산업에 대한 심층 보고서 ‘두 개의 심장, 통신장비 슈퍼사이클이 돌아온다’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AI 산업 확산과 각국의 인프라 투자 정책을 중심으로, 향후 5~10년간 지속될 통신장비 산업의 구조적 성장 사이클을 분석했다. 조사 과정은 약 2주간에 걸쳐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 증가율, 주파수 경매 일정, 주요 기업 CAPEX 추이 등 다층적 데이터를 수집·비교하여 완성됐다.
그로쓰리서치는 “AI 산업의 본질은 데이터 전송과 저장을 담당하는 통신 인프라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통신장비가 AI 산업의 ‘혈관’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16.5%,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DCN) 시장은 20.5%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통신산업의 ‘이중 성장 엔진’에 있다. 첫 번째는 AI 혁명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며, 두 번째는 정부 주도의 정책 드라이브다.
특히 미국의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 프로그램은 약 58조 원 규모의 공공 자금을 투입해 전국 고속 인터넷망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통신장비 CAPEX를 강제하는 핵심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OBBBA(One Big Beautiful Broadband Act)’ 통과로 9년 만에 부활한 주파수 경매 제도가 더해지면서 민간 통신사의 투자 사이클을 자극하고 있다.
보고서는 “과거 5G 투자 부진의 원인은 ‘타이밍 불일치’였지만, 이번 AI 사이클은 정책 드라이브와 트래픽 확장이 맞물리며 진정한 P·Q 동반 상승이 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의 글로벌 수혜 가능성도 강조했다.

대한광통신은 미국 BEAD 법안의 ‘미국산 제품 사용’ 요건을 충족하며 광섬유 수직계열화 경쟁력을 확보, 2분기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RFHIC은 GaN 전력증폭기 기반의 무선 통신 부품 전문 기업으로, Open-RAN 확산과 엔비디아의 노키아 지분 인수에 따른 AI 네트워크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로쓰리서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AI 혁명 이후의 진정한 수혜는 데이터의 ‘혈류’를 책임지는 통신 인프라”라며 “AI, 정책, 네트워크 투자가 결합된 ‘이중 촉매제’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희 대표는 “통신장비 산업은 이제 AI 산업 성장의 후행주가 아니라, 구조적 성장의 동반자”라며 “대한광통신, RFHIC와 같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신장비 산업보고서는 그로쓰리서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