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지투지바이오 탐방보고서’ 발간
플랫폼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ㆍCDMO 시너지 목표

지투지바이오가 차세대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로열티 기반의 구조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30일 스몰캡 전문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대표 한용희)에 따르면 이달 20일 진행한 기업 탐방을 바탕으로 작성한 '지투지바이오 기업 탐방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투지바이오의 핵심 플랫폼 기술 ,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 및 향후 사업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지투지바이오의 플랫폼은 단일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이 곧 전체 기술력의 입증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로열티 기반의 구조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막유화(membrane emulsification) 방식을 통해 균일한 입자 크기의 미립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독자 플랫폼을 확보했다. 기존 공정 대비 입자 편차를 10% 이하로 제어하면서 약효 손실 없이 일정한 방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적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연속 용매제거 공정을 도입해 기존 회분식(batch) 생산 방식의 병목이던 용매 처리 문제를 해결했다. 그로쓰리서치는 “이 공정을 통해 생산 속도를 단축하고 품질 재현성을 확보함으로써 막유화 기반 미립구의 상업화 가능성을 현실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투지바이오는 항염증 첨가 기술을 접목해 생체 내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약효 성분의 체내 잔존성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일한 치료효과를 더 적은 용량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부작용 완화와 복약순응도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된다.

보고서는 “지투지바이오는 고분자 비중을 줄이면서도 유효성분 탑재량(Loading)을 높이는 제형 기술을 확보해 1회 주사로 2~3개월 이상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기술은 약효 지속성·생체이용률·대량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 지투지바이오는 복약 편의성이 중요한 질환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후보물질은 ▲비만치료제 GB-7001/3(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R&D 및 라이선스 협의 중), ▲치매치료제 GB-5001(국내 임상 1상 완료 및 라이선스 2건 체결), ▲탈모치료제 GB-6201/3(제형 개발 및 독성시험 완료)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