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4000달러 '초읽기'
비트코인…12만4천달러선 유지

금 이미지. [픽셀스 제공]
금 이미지. [픽셀스 제공]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랠리를 기록하면서 1개 코인당 12만4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약 31.1g)당 39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4000달러선을 목전에 뒀다.

6일 금융자산시장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기준 이날 오후 10시 1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1% 오른 12만46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전 대비로는 11.16%, 1년 전 대비로는 100.17%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12만5559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다시 기록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94% 오른 상태다.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과 더불어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 자산인 두 자산에 매수세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가격은 장중 트로이온스당 3919.59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상 처음으로 3900달러 선을 돌파한 셈이다. 연초대비 49%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미국 정부 부채 부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것이 금값 상승의 주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두 자산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셧다운 장기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대체 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도이치뱅크는 금 가격 목표를 온스당 4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6만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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