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없이 필터만으로 맛집 탐색 가능… AI 메타데이터 기반 추천 강화
'리스트'에서 '지도' 중심으로 UI 전면 재편… 변 맛집 탐색까지 자연스럽게 연결

[식신 제공]
[식신 제공]

식신은 자사 맛집 추천 플랫폼 '식신' 서비스를 지난 2013년 첫 서비스 개시 13년만에 AI 기반 맛집 플랫폼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데이터 플랫폼 '메타덱스(MetaDex)'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지도탐색 방식과 동영상 리뷰 등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개편된 식신 서비스는 검색 없이도 원하는 조건의 맛집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필터 중심의 구조로 변경됐다. 메인 화면 상단에 전면 배치된 필터를 통해 지역, 메뉴, 분위기, 운영 시간 등 다양한 기준으로 매장을 분류해볼 수 있으며, 신상 맛집과 매거진 영역은 에디터 큐레이션 콘텐츠로 구성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테마 중심의 탐색 흐름을 지원한다.

또한 리스트 중심이었던 기존 탐색 구조에서 지도 중심 UI로 개편했다. 사용자는 지도를 통해 매장의 위치와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인기 필터는 상단 고정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매장의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 페이지는 시인성과 정보 구조를 개선해 가독성과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신규 도입된 'AI 키워드' 기능은 사용자 리뷰와 데이터 기반으로 해당 매장을 설명하는 핵심 표현을 추출 및 요약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혼밥에 적합', '옛날 감성의 노포 느낌', '30대 남성에게 인기있어요' 등 매장 특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해주는 정보성 콘텐츠로, 탐색 과정에서의 판단을 돕는다.

리뷰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기존 별점 외에도 '음식이 맛있어요', '친절한 서비스', '넉넉한 주차공간' 등 세분화된 항목으로 평가를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여기에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리뷰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돼 생생한 경험 공유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축적된 리뷰 데이터가 다른 이용자에게도 유용한 정보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주변 인기 맛집을 지도 기반으로 함께 소개하거나, 동일 카테고리의 다른 매장을 보여주는 구조를 추가해 사용자의 탐색 흐름을 보다 유연하게 설계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식신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식신 서비스를 미국의 옐프(Yelp), 일본의 타베로그(Tabelog)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맛집 플랫폼 서비스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식신은 모바일식권 '식신e식권' 서비스로 직장인의 점심값 결제 문화에도 혁신을 이끌고 있다. 과거에는 직장인들이 식대 장부나 법인카드, 종이식권으로 결제를 하고 회사는 이를 정산 관리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식신e식권을 이용하면 식당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점심값을 지불할 수 있다. 현재 식신e식권은 약 1000천여개 기업의 임직원 24만명이 사용 중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