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픽셀스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6/228024_234490_3320.jpg)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외신보도가 전해진 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8시 42분(서부 오후 5시 4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4% 급락한 10만4082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일 이후 5일 만이다. 역대 최고가인 11만9900달러대보다는 약 7%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께만 해도 10만8000달러대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가격은 10만32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96% 내린 2531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도 6.60% 하락한 2.13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10.35%와 10.97%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인 불안정성과 전 세계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출렁이는 모습이다.
가상화폐는 지난해 4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 개시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7% 이상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이스라엘 공군은 작전명 '사자들의 나라'를 가동하고 이란 군과 핵 시설 수십 곳을 목표로 공습하며 1차 타격 이후 수일간 지속적으로 작전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테헤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3시30분쯤 "테헤란에서 창문이 흔들리고 땅이 흔들리는 연이은 폭발음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습 직후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향후 이란의 대규모 반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테헤란이 공격받았다. 이란 전투기들이 이륙했고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