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스위스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열린 ‘2024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중심 경영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년 7월1일 [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스위스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열린 ‘2024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중심 경영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년 7월1일 [교보생명 제공]

일본 금융사인 SBI홀딩스가 교보생명에 대한 주식 지분비율을 20% 이상으로 늘려 지분법 적용회사로 만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SBI홀딩스의 현재 교보생명 지분율은 9.3%이다.

17일 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주사인 SBI홀딩스는 보험업의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교보생명 지분 확대를 결정했다.

SBI는 현재 일본 보험사인 SBI생명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은행업이나 증권업 규모에 비해서 보험업 규모가 작은 편이다.

이 때문에 SBI홀딩스의 경우 증권이나 은행업에 비해 보험업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추가로 늘릴 지분은 교보생명의 기존 주주에게 매입하는 방식이다. 지분 확보가 끝나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등 창업 가문을 제외한 외부 주주로는 가장 큰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SBI홀딩스는 2007년 교보생명 지분을 약 5%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교보와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교보생명과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닛케이는 추가 출자를 비롯해 총투자액이 1000억엔(약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BI홀딩스는 1999년 창업이후 온라인증권과 벤처캐피털을 핵심으로 금융업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는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는 물론 은행도 산하에 두고 있다. 한국에도 이미 진출해 SBI저축은행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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