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하락…두 달 연속 2%대 유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0.13%P 인하

코픽스(COFIX) 추이. [사진=은행연합회]
코픽스(COFIX) 추이. [사진=은행연합회]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공시한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4%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2.97%)가 2년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이후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와 연동된다. 즉, 코스픽이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코스픽이 오르면 은행의 이자 부담도 오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잔액 기준 코픽스(3.30%)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2.80%) 역시 전월 대비 각각 0.06%p, 0.09%p 하락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 같은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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