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비율로 파업에 찬성…추가 교섭 진행 예정

KB국민은행 건물 전경.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건물 전경.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노조가 성과급300%와 1000만원 등을 요구하며 압도적 비율로 파업에 찬성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조는 이달 14일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9702명(투표율 88.22%) 가운데 95.59%인 9274명이 총파업에 찬성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 투표 결과는 찬성 쪽으로 나왔으나,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추가 교섭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노조와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비쳤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조정으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현재 임단협 교섭에서 △보로금(성과급) 300%(통상임금 기준)+1000만 원 △임금인상률 2.8% △신규 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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