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오티 CI. [엠오티 제공]
엠오티 CI. [엠오티 제공]

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기업 엠오티가 삼성SDI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조립공정 개발(PILOT) 라인을 납품한 데 이어 M라인에 이어 양산라인에 납품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파이낸셜포스트 본지 취재에 따르면 삼성SDI의 독점 공급사인 엠오티는 이차전지 조립 공정에 대한 독자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ESS용 LFP 배터리 조립공정 개발(PILOT) 라인을 납품한 데 이어 M라인과 양산라인에 납품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엠오티 측은 "ESS용 LFP 배터리 조립공정 개발(PILOT) 라인을 납품한 데 이어 M라인과 양산라인에 납품하기 위해 고객사와의 협업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엠오티 측은 "각형 이차전지 조립공정 중 당사가 독점 공급중인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과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캔(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을 거치는 중에 탭이 완벽하게 용접이 되지 않거나 캔에 넣는 중에 손상이 가거나 밀봉(Can Cap Welding) 전까지 이물질이 혼입되는 경우 열폭주 가능성이 급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엠오티는 "자사의 6대 핵심기술(초박판 무변형 레이저용접, 무변형 인서트(Insert), 흄(FUME) 차폐, 이물 방지, 초정밀 얼라인(Align), 고속 테이핑)을 바탕으로 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엠오티는 "자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각형 이차전지 조립공정 중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캔(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 밀봉(Can Cap Welding) 설비의 경우 국내 배터리 3사 중에 유일하게 삼성SDI가 10년 이상 양산하고 있다"며 "최근 투자를 축소하고 유보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과 달리 지속적인 투자를 천명한 삼성SDI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엠오티는 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제조 기업이다. 이차전지의 셀 제조 공정은 전극, 조립, 활성화 공정으로 나뉜다. 그중 엠오티는 셀 사양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기술이 요구되는 조립 공정에 주력하고 있다.

엠오티는 이차전지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엠오티는 초박판 웰딩(Welding), 초정밀 얼라인(Align), 흄(FUME) 차폐, 이물 방지 기술을 통해 외부 물질을 차단하고 초정밀 용접을 통해 이차전지의 열 폭주와 화재 위험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고속 테이핑, 무변형 인서트(Insert)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조립 설비의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엠오티는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조립 설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엠오티는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맺고 세대별 이차전지 조립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설비 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SDI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또 삼성SDI 협력회사 협의회(SSP) 회원사로 선정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엠오티는 차세대 배터리(전고체·46파이 원통형·LFP 배터리) 조립 설비를 위한 연구 개발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마점래 엠오티 대표이사는 "기술력과 검증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티어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이차전지 제조 설비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