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6월17일부터 약 2년 간 발생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IBK기업은행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1/218848_224104_5633.jpg)
IBK기업은행에서 200억원대 업무상 배임 등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불법대출 발생 기간은 지난 2022년 6월17일부터 지난해 11월22일까지다.
이번 금융사고는 서울 강동구에 있는 기업은행 지점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도중 담보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서 담보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과대 대출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직 기업은행 직원과 대출 담당자와의 친분으로 관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대출을 실행한 해당 센터장을 현재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 내용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서류 조작이나 담보가치 산정ㆍ검증 절차의 문제 등이 없었는지 확인 중이다. 금품과 향응 등 재산상 이익 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이번 주 검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1~2주 가량 검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대출을 실행한 관련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추후 인사 조치해 형사 고발할 것"이라며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신 프로세스 개선, 임직원 대상 사고 예방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가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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