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우수인재 적소적재 배치…최적임자 선임에 방점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KB국민은행의 ELS 손실보상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호조로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KB금융그룹]](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2/218149_223292_117.jpg)
KB금융지주가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을 디지털ㆍIT부문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는 경영진 인사와 함께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번 주요 인사방향으로 ▲분야별 전문가 '적소적재' 배치 ▲조직 내 다양성 확보 차원 '계열사 교류 확대' ▲연속성 있는 경영역량 발휘를 위한 '現(현)계열사 대표이사의 지주 부문장 이동'를 꼽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가 책무구조도 본격 시행과 고조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최적임자 선임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경기 하향흐름과 고환율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량이 입증된 경영진은 유임을 통해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계열사 우수인재 영입과 전문성을 고려한 '적소적재' 배치로 그룹 중장기 전략방향인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출신 경영진 교류 확대를 통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하여 활력을 제고하는 등 변화를 추구했다.
특히,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활용하고 핵심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해 현(現) 계열사 대표이사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을 디지털ㆍIT부문장으로 이동시켰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의 검증된 우수인재 선임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세대교체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AI(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자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와 역량을 보인 우수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어 '영업과 고객 중심 철학'을 실현하고자 영업현장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을 중용했다.
신규 경영진 21명 중 20명(95.2%)을 70년대생으로 대거 등용하고, 80년생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무경험과 개발역량을 두루 갖춘 외부 전문가들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신규 임원은 AI와 금융의 접목에 있어 생성형AI, 선행기술 개발 등 혁신 기술에 있어 전문성과 오랜 현장 경험을 갖췄다.
![KB금융지주 조직개편 현황. [KB금융지주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2/218149_223293_1625.png)
KB금융지주의 조직개편은 지난해 그룹의 핵심가치와 경영철학, 미래전략을 바탕으로 수립된 그룹의 조직운영 3대 원칙인 △고객ㆍ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본질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구현을 연속성 있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우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을 보호하고 나아가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있던 본부급 조직이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담당(C-level)으로 확대 재편됐다.
아울러 지주ㆍ계열사 내부통제 조직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부서명을 '준법추진부'로 일원화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긴밀하게 내부통제 효율화를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금융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ㆍAI(인공지능) 조직도 강화했다.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전 영역의 콘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했다.
'디지털혁신부'는 그룹 전체의 그룹 디지털의 포괄적 전략 수립과 계열사간 유기적인 협업을 지원한다. 이어 차별화된 AI 역량을 확보하고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금융 AI센터를 2개 센터로 확대했다.
KB금융은 실행력 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현을 위해 부문ㆍ담당체계를 강화하고 조직의 슬림화를 단행했다. 경영진별 책임경영을 실현하는 부문ㆍ담당임원 체계는 유지하되, 전략적으로 중요한 글로벌사업부문과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은 지주의 콘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해 계열사 대표 출신을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그룹 전체적으로 과감한 조직 슬림화를 실시했다. 지주의 AI본부와 DT(디지털 전환)본부를 통합해 'AIㆍ디지털본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두 영역의 연계를 강화했다. 계열사는 영업조직을 제외한 관리ㆍ지원조직을 최대한 슬림화한다는 원칙하에 전반적으로 조직 체계를 간소화했다.

KB국민은행은 △정도영업 △슬림화 △AI활용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2025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상시감시와 책무관리 전담조직을 별도로 설치해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는 동시에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련 책임을 더욱 강화했다.
영업점 현장을 대표하는 지역그룹대표의 역할을 고객기반 확대와 정도영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인사평가항목에 내부통제지표를 신설해 정도영업형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존 31본부 139부 체제를 27본부 117부 체제로 과감히 슬림화해 본부에 있는 관리ㆍ지원 업무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조직의 체질개선을 강화하고자 했다.
변화하는 영업환경에 맞춰 고객에게 더욱 양질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지역에 본부가 직접 관할하는 지역본부를 운영한다. 이어 중소기업ㆍ소상공인에게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영업점에는 기업금융(SME) 전담 지점장을 신규 배치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생성형 AI 등 금융권 AI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금융AI센터를 1, 2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고객자산관리ㆍ기업금융서비스에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WM(자산관리), RM Agent(기업금융전담역 에이전트)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그룹을 은행장 직속으로 편재하고, 글로벌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KB금융지주·국민은행 입구 이미지. [KB금융지주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2/218149_223295_2055.jpg)
다음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의 경영진 인사 내용이다.
■KB금융지주
◆전적
▲부문장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前 KB국민은행 은행장), 이창권 디지털부문장ㆍIT부문장(前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전무
박영준 전략담당(CSO) 전무(前 KB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 전무), 염홍선 리스크관리담당(CRO) 전무(前 KB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 전무)
◆유임
▲부사장
임대환 준법감시인 부사장
▲전무
권봉중 IR본부장 전무, 박효익 보험사업담당 전무, 정신동 경영연구소장 전무, 차대현 감사담당 전무
▲상무
김경남 ESG상생본부장 상무, 나상록 재무담당(CFO) 상무, 전효성 HR담당(CHO) 상무
◆겸직
박진영 브랜드담당(은행 겸직), 박영세 소비자보호담당(은행 겸직), 조영서 AIᆞ디지털본부장(은행 겸직), 오상원 IT본부장(은행 겸직), 김병집 금융AI1센터장(은행 겸직), 이경종 금융AI2센터장(은행 겸직), 이현정 고객경험디자인센터장(은행 겸직), 최병하 그룹아키텍처센터장(은행 겸직), 김주현 그룹클라우드센터장(은행 겸직), 박명화 기획조정부장(은행 겸직)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
이성재 상임감사위원
◆부행장 승진
송병철 디지털영업그룹 부행장, 송용훈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윤준태 여신관리심사그룹 부행장, 이수진 준법감시인 부행장, 고덕균 강남지역영업그룹 부행장, 박선현 강북지역영업그룹 부행장
◆상무 승진
박영진 리스크관리그룹 상무, 이윤석 WM고객그룹 상무
◆상무 신규
김병집 금융AI1센터장 상무, 이경종 금융AI2센터장 상무
◆지역영업그룹대표 승진
김원식 직할2(광화문)지역본부 대표, 석명수 직할3(무역센터)지역본부 대표, 윤용환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영업그룹 대표, 장문자 충청지역영업그룹 대표, 황연임 직할1(여의도)지역본부 대표
◆본부장 승진
김상덕 업무지원본부장, 김현래 글로벌사업그룹(소속ㆍKB프라삭은행 파견) 본부장, 김희철 감사본부장, 송성주 SME추진부 본부장, 유동근 임베디드영업본부장, 이동락 투자영업본부장, 이미숙 KB GOLD & WISE the FIRST 압구정센터 본부장, 이한 S&T본부장, 이현정 고객경험디자인센터 본부장, 장창용 여신심사본부장, 조충식 기관영업본부장, 최병하 테크개발본부장
◆부행장 전보
곽산업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박병곤 영업그룹 부행장, 심재송 CIB영업그룹 부행장, 조영서 AIㆍDT추진그룹 부행장, 최석문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상무 전보
정민수 고객컨택영업그룹 상무, 유현식 수탁사업본부 상무
◆지역영업그룹대표 전보
이상신 강서지역영업그룹 대표
◆본부장 전보
김경진 개인여신본부,개인여신부(P) 본부장, 김영일 외환사업본부장, 김현욱 기업디지털영업본부장, 박명화 기획조정부 본부장, 서기원 전략본부장, 양영철 WM추진본부장, 이원종 대기업영업본부장, 임성우 글로벌IT개발부 본부장, 최종진 AI데이터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