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5박 6일간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ㆍ면담…이마트, 신세계푸드 주가 급등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깜짝 면담을 진행했다는 소식에 신세계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28% 오른 1만3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상한가인 1만40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신세계푸드(12.34%) △신세계인터내셔날(2.46%) △이마트(4.41%)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정 회장은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5박 6일간 트럼프 당선인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과는 대략 10~15분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 한국 정세에 대해 직접 얘기 나눈 부분은 없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한국 상황에는 관심이 없었고, 만나서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매개로 매우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난 것만 올해 들어 4차례다. 이번 정 회장의 미국 체류도 애초 3박4일 일정이었으나 이틀 더 연장됐다.

그는 "기업인으로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을 했다"며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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