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85표…한덕수 국무총리가 직무 대행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KTV 캡처]](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2/217487_222441_517.png)
내란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14일 가결됐다. 여야 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해 204명의 의원이 찬성에 투표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된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돌입했고, 이후 개표 결과 탄핵안 가결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반대는 85표였고, 기권은 3표, 무효는 8표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그러나 한 총리 역시 내란 동조 혐의 논란이 있어 직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최장 180일 내에 탄핵 사유를 심리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직무를 상실하며,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된다.
한편,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범야권 의원 수는 192명으로, 여당 의원 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가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100만명 이상이 운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후 3시30분 기준 14만5000명이 모인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다. 반면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사전 신고된 인원은 3만명이다.
강지용 기자
indu@financialpost.co.kr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