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결합 위한 선결 요건 모두 충족돼 심사 종결
항공산업 생태계 재편과 관련된 중대 불확실성 해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4년 만에 합병 절차의 최종 관문을 넘어섰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29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2시 2분 2만5500원에 거래되며 0.2% 오르는데 그쳤다. 장 초반 2만3700원까지 떨어졌으나 약보합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항공도 1만820원에 거래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1.55% 하락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양사의 합병작업이 4년 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인천공항이 세계의 항공·물류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도 통합 수순을 밟게 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1/216658_221467_220.jpg)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이번을 계기로 항공산업 생태계 재편과 관련된 중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내 항공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방 리레이팅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내달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자회사 편입 과정을 마무리하고, 이후 최장 2년간의 자회사 체제를 거쳐 완전한 합병을 이룰 것"이라며 "국내 FSC 시장 내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확정지은 대한항공과 더불어 3사 통합 LCC 출범 모멘텀 본격화에 따른 진에어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합 대한항공의 경우 노선 확대에 따른 소비자 선택폭 확대, 운영 기재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 글로벌 항공 시장 변화 중 하나인 프리미엄 여객 수요 증가 또한 대한항공에 기회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프리미엄 수요를 확보하고,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질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안정화되면 한진그룹 전반에 걸친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기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내년 실적 또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반영된 대한항공 매출액 26조원, 영업이익 2조원으로 추정한다"며 "향후 2년은 과도기적 구간으로 이해해야 하나, 근원적으로는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오는 2027년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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