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33척(68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 97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오리엔탈정공은 주사업인 리프팅어플라이언스와 데크하우스 중 데크하우스 물량의 90% 이상을 삼성중공업에 공급하고 있어 직접 수혜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25일 주식시장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33척(68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 97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2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셔틀탱커 1척, 수에즈맥스(S-MAX)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4척 등이다.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클락슨리서치 전망에 따르면 1만2000TEU 이상 컨테이너선은 2024~2027년 연평균 53척 가량 발주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이 앞서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은 계약 내용과 무관.
삼성중공업이 앞서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은 계약 내용과 무관.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발주가 꾸준한 LNG 운반선을 비롯해 앞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리프팅어플라이언스와 데크하우스 중 데크하우스 물량의 90% 이상을 삼성중공업에 공급중인 오리엔탈정공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오리엔탈정공의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리프팅어플라이언스 585억 원(38.9%)과 데크하우스 918억 원(61.0%) 수준으로 두 사업이 매출의 99.9%를 차지한다.

데크하우스 물량의 90% 이상이 삼성중공업 향인데 최근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게 낙수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리엔탈정공 측은 "내년도 물량도 올해 못지않게 수주된 상황으로 2027~2028년까지 물량이 차 있다"며 "2~3년간 꾸준히 연 10~15% 성장 유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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