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명 이상의 자본시장 관계자들 참석
SOR 시스템 운영 전략 논의…증권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넥스트레이드 제공]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넥스트레이드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로서 내년 초 출범을 앞두고 있는 넥스트레이드는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SOR(Smart Order Routing)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복수 거래시장에서의 증권사 경쟁력 강화 : Brokerage Competitiveness in Multiple Trading Venue'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증권사, 관련 회사 임직원 등 총 200명 이상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과 혁신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투자자의 주문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각 증권회사가 경쟁하는 'SOR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나는 내년 초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에서 증권사에 부여되는 '최선집행의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SOR 시스템 운영 전략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해외 선진국의 SOR 성공 사례 제시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새로운 제도를 적용받는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날 Sunny Chung Robert W. Baird 상무, Frank Davis Clear Street 상무, George Themelis DriveWealth 주식 인바운드 트레이딩 본부장,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주요 발표자들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복수 거래시장이 이미 오래전에 활성화됐다"며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이 한국의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와 시장 선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SOR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며 "실시간 시장 상황을 반영해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시장에서 체결할 수 있는 고도화된 SOR 운영이 증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발표자들은 또 "SOR 시스템이 발달됨에 따라 주문유형ㆍ주문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확대, 거래 관련 기술혁신 등 우리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허태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부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SOR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백종흠 키움증권 대체거래소대응 TF 팀장도 자체적으로 구축한 SOR 구조와 판단기준 등을 소개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초 복수 거래시장의 출범을 차질없이,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