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2일 HBM3E 12단 연내 양산 일정과 관련, "계획한 대로 출하와 공급 시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곽 사장은 중국 기업의 추격 등으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내년에도 인공지능(AI)은 꽤 괜찮을 것 같은데 나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PC나 모바일 시장에 대해 곽 사장은 "성장은 하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약간 정체된 느낌이 있다"며 "그러나 내년이면 AI 때문에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곽 사장은 최근 유럽 출장길에 올라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개발기관 아이멕(imec)을 방문하고 루크 판 덴 호브 CEO 등 아이멕 주요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와 관련, 곽 사장은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 향후 미래에 추가로 진행할 새로운 프로그램 등도 논의했다"며 "(아이멕을 포함한) 기타 반도체 관계자와 대화하며 인사이트를 얻었고 향후 협력 방안도 나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과 관련해서 곽 사장은 "고객사 니즈(요구)에 맞춰 제품을 내놓고 있어 내년쯤이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도 참석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엑시노스2500 수율 문제와 HBM4 로직다이 설계 등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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