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으로 올려
영풍정밀도 2만5천원으로 상향...자금 추가 확보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9/213551_217280_3116.jpg)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를 올리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3% 오른 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4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보다 6.11% 상승했다. 이는 MBK와 영풍이 이날 정정한 공개매수가 75만원에 근접한 금액이다.
같은 시각 영풍은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3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영풍제지도 155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0.98% 상승했다.
이는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양사는 '고려아연 주식회사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정정)'를 내고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린다고 공시했다. 이어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도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최대 목표 물량 302만 4881주(발행주식총수의 14.61%) 기준 공개매수 대금은 기존 1조 9998억원에서 2조 2721억원으로 늘어났다. 앞서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영풍으로부터 3000억원을 차입했다. 기존 공개매수대금 약 2조원 중 5000억원은 MBK의 자기자금이며 1조 5000억원은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영풍은 "대여 상대의 공개매수 결제자금 조달과 기타 투자활동을 위한 자금 대여"라고 설명해 시장에서는 MBKㆍ영풍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기 위해 자금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