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텍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올해와 내년에 제조되는 제품은 이미 매진됬다는 소식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위드텍은 수율제고에 핵심인 반도체 오염모니터링 솔루션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주식시장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실적발표에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7억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83억달러)를 웃돈 실적이다.

마이크론은 특히 인공지능(AI)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제조될 제품은 이미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AI수요가 데이터 센터 D램 제품과 HBM 판매를 이끌며, 93%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게 했다"며 "마이크론은 역사상 가장 좋은 경쟁적 입지를 갖고 있어 다음 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예상하며, 다음 회계연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상당한 매출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데스크톱 컴퓨터와 서버에 사용되는 DRAM(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과 SSD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를 주로 생산하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시장점유율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인공 지능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을 엔비이아에 공급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오후 6시 기준 14% 가량 급등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수율제고에 핵심인 반도체 오염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위드텍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위드텍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각각의 고객사에 특수한 환경에 맞추어 대기, 수질 및 공정 오염 모니터링 기술과 제품 뿐 아니라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관련 정비업체를 변경하거나 교체하기가 쉽지않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고객에 대한 회사의 협상력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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