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화 과정 거쳐 책무구조도 완성...내부통제 매뉴얼 별도 마련
정상혁 신한은행장 "내부통제 문화 강화할 것"
![신한은행이 딥러닝 기반 감정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감정상태를 분석하는 ‘AI 감정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서비스 수준을 제고했다. 신한은행 본점 전경 [신한은행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9/213336_217006_1210.jpg)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 참여를 시작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초 공포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하위 규정 내용을 반영하는 등 정교화 과정을 거쳐 책무구조도를 완성했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책무구조도를 준비해온 결과로 해석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직책별 내부통제와 위험관리에 대한 책임을 사전에 정하는 제도다.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책무를 담당한 임직원이 책임을 지게되는 셈이다.
이 외에도 본점과 영업점 부서장들의 효과적인 내부통제와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했다. 아울러 부서장에서 은행장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과 보고를 위한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도 도입해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조치들이 시스템 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은행장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실천약속'을 작성하고 이행을 다짐하는 선언식을 개최해 임직원 모두가 철저한 내부통제를 위한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올바른 마음가짐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규정을 빈틈없이 준수하고 주변을 세심하게 점검해 내부통제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가린 기자
market@financial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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