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매출로는 애플 1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6%까지 확대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605_214747_1859.jpg)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 호조가 계속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자사 마켓 모니터 서비스 집계결과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1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성장세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를 차지하며 1분기에 이어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갤럭시A 시리즈의 강력한 실적과 갤럭시S24 시리즈의 지속적인 모멘텀에 힘입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주도했다. 애플은 점유율 16%로 2위를 기록했고 샤오미(15%), 오포·비보(각각 9%)가 뒤를 이었다.
프라치어 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시장 동향에 대해 “주요 지역이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삼성전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605_214748_1921.jpg)
아울러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매출액 기준 점유율 42%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판매량 정체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했을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점유율 16%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증가와 출하량이 증가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ASP는 279달러(약 37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성장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단기적인 시장 전망에 관해 “현재 진행 중인 프리미엄화 추세는 AI 트렌드와 맞물려 향후 몇 분기 동안 ASP와 매출액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홍대 애드샵플러스에서 체험크루(프로모터)가 갤럭시S24 시리즈 체험을 소개하는 모습이다. [KT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605_214749_1947.jpg)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분기(75%) 대비 1%포인트(p) 늘어난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4%)과 비교하면 2%p 상승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갤럭시 A15, 갤럭시 버디3 등 갤럭시 A15, 갤럭시 버디 3 등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점유율을 소폭 확대했다"라고 분석했다. 올 3분기에는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폴드6 등 신제품 효과로 삼성의 점유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애플은 국내에서 올해 2분기 22%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2%p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높은 평균 판가 및 신작 출시 전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지속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5%까지 하락했다가 같은해 4분기 35%로 대폭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20%대로 낮아졌다.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의 올 2분기 점유율은 2%대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