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ESG에 인구위기 대응력 가중치 추가 새 평가지표
![신한카드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서 발표한 국내 첫 EPG 경영 평가 결과에서 금융권 1위로 선정됐다. 신한카드 본사 전경 [신한카드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361_214432_147.jpg)
신한카드는 지난 18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서 발표한 국내 첫 EPG 경영 평가 결과에서 금융권 1위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EPG 지표는 민간 인구문제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개발한 지표로 기존 ESG에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 S(Social)를 인구위기 대응지표 P(Population)로 대체한 평가기준이다.
단순 육아 휴직과 유연근무제 도입 여부를 넘어 직원들의 관련 제도를 얼마나 활용했는지, 휴직을 다녀온 후 복직했는지 등을 요소로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EPG 조사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한국ESG연구소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국내기업 중 자산총액 1조원 이상 300개사 대상으로 △출산·양육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 △출산 장려 기업문화 조성 △지역사회 기여 등 4개 부문 17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평가에서 80.9점을 받아 금융권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전체 기업 중에는 3위를 차지했다. 평가 대상 금융사 52곳의 평균이 60.2점인 것을 감안할 때 신한카드의 인구위기 대응 수준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일과 가정의 양립과 함께 적극적인 출산 장려문화 조성 차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출산과 양육 지원책 가운데는 임신초기(12주 이내)와 임신후기(36주 이후) 여직원에게 1일 2시간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원활한 태아 검진을 위해 임신 월에 상관없이 매월 하루 휴가를 적용한다. 출산 전후 영업일 기준 110일 휴가와 함께 배우자도 10일까지 출산휴가를 쓰게 제도화했다.
무엇보다 최장 19개월의 육아 휴직제는 물론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입학 이후 2개월간 근로시간을 1시간 단축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EPG 경영 평가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 환경과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선도 사례 발굴 등 인구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